침묵 다음으로 아름다운 소리: 이한얼 트리오, 2026 재즈인랩
세상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선명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2015년, 데뷔 앨범 'Unwissend'를 통해 작가주의적 피아니스트로서 독보적인 세계를 보여주었던 이한얼이 그렇습니다. 독일 유학파 특유의 정교한 어법 위에 섬세한 터치를 얹어내는 그의 피아니즘은, 이제 하나의 견고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이한얼 트리오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Tribute to ECM' 시리즈를 통해 키스 자렛, 폴 블레이, 토드 구스타브센 등 ECM 레이블을 상징하는 거장들의 음악을 탐구해 왔습니다. 그리고 2026년 지금, 그 여정은 '재즈인랩'의 무대에서 다시 한번 이어집니다.
이번 무대에서 이들은 ECM의 유산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키스 자렛의 투명한 서정성을 중심으로, 이한얼의 자작곡에 이르기까지 경계를 넘나들며 이한얼 트리오'만의 독자적인 사운드를 구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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