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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극장 202410 : La vita felice(행복한 인생)]
최근(?)에 보셨던 영화 중에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는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행복한 라짜로(Lazzaro felice, 2018)>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보는 내내 너무 아름답고 안타깝고 유쾌하고 쓸쓸하고 충만하고 애절했습니다.
영화라는 미디어의 가능성과 놀라움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간지러워 한동안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커피 때문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문득,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인생은 아름다워(La vita è bella, 1997)>가 떠올랐습니다.
맥락과 형식은 조금 다르지만, ’라짜로‘와 ’귀도‘가 겹쳐 보였던 걸까요?
자연스럽게, 휘시만즈(Fishmans, <感謝(驚)>)의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던 그 사람'도 생각났습니다.
“즐거웠던 때가 지나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외로운 사람이었어(樂しかった時が終わって 氣づいてみたら さみしい人だった)
서로 기댄 어깨도 믿을 수 없었고 배신당한 것 같은 기분이었지(寄り添う肩も 賴りにならないで 裏切ったような氣分だった)
……
위로도 없이 친절함도 없이 가만히 지나가는 계절을(なぐさめもなく やさしさもなく そっと過ぎてく季節を)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던 그 사람에게 놀라움과 감사를 담아(はしゃがないで見守ってた あの人に驚きと感謝こめて)
……
그림자도 없이 동경도 없이 가만히 지나가는 계절을(人影もなく あこがれもなく そっと過ぎてく季節を)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던 그 사람에게 놀라움과 감사를 담아(はしゃがないで 見守ってたあの人に 驚きと感謝こめて)”
결코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 절망의 순간에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성경(Romans 12) 말씀대로,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면 될까요?
반야심경(般若心經)을 따라, “베풀되 대가를 바라지 않고, 참으려 하지 않는데도 감정을 누를 일이 없는” 깨달음의 세계로 건너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연, ’행복한 인생(La vita felice)‘이란 무엇일까요?
* 일시: 2024년 10월 14, 28일(월) 19:00 door open / 20:00 screening start
* 장소: 공중캠프
* 회비: 무료 (술/음료 별도 주문)
* 상영작:
- 10/14(월)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 로베르토 베니니(Roberto Benigni), 116m, 이탈리아, 1997)
- 10/28(월) <행복한 라짜로 > (Happy as Lazzaro, 알리체 로르바케르(Alice Rohrwacher), 127m, 이탈리아, 2018)
programmed by Go-mama
@walkingintherhythm
flyer designed by 예신
@yyey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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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극장]은 영화/다큐/드라마 등 영상물에 관심이 있는 캠퍼들의 소모임이자 공중캠프 (비)정기 상영 이벤트입니다. 일반적인 영화관에서처럼 깜깜한 조명 아래 가만히 앉아 영화를 관람하기 보다는, (주위 분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친구와 이야기도 나누고 맥주도 한 잔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조명을 완전히 끄지 않습니다. 상영 중 수다 및 음료/술 주문, 화장실 들락날락 등이 가능합니다.)
http://kuchu-camp.net/xe/board_club_theater/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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